올해 마흔 하나가 됐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만으로 서른 아홉이죠
근데 아직 장가를 못간 죄로 엄마에게 하루에 다섯번 이상은
"이놈아! 엄마 죽기전에 제발 좀 장가 가라!"
라는 말을 듣죠
나름 전 급하다는 생각이 안드는데 말이죠
그래도 주위에선 태아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일찍 아니 너무 늦게
장가가면 안된다고들 난리네요
그래서 눈 꽉! 감고 결혼 정보회사에 갔습니다
드라마에서 보아왔던 일명"마담뚜?"아줌마들이 노래방
장부같은것을 들고 다닐거라는 저의 상상과는 달리 여느 회사처럼
깔끔했고 거기다 커플매니져분도 아주 아주 젊더군요
결혼 할때까지 100번이고 1000번이고 밀어준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서명을 했죠
입회비180만원! 뭐 적은 돈은 아니었지만 이상형 만나게 해준다는데
그정도면 큰 돈은 아니라 생각했습니다
근데 이상한것이 옆에 또다른 회원에게는 입회비를 130만원
받는게 아니겠어요
의아한마음에 커플매니져에게 물었더니 "아, 저 고객님은 나이가
만 38세로 만38세미만인분은 130만원이구요 만 39세 이상이신분은
180입니다~"
헉, 한 살 차이로 50만원을 더낸다니!
늙은것도 억울해 죽겠는데 이래도 되는겁니까? 하며 마구 따지고
싶었지만......
그냥 조용히 입 다물고 나왔습니다
한살차이로 50만원이나 더 받는다는게 맞나요? 저 완전동안이라
20대 후반밖에 안되어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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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살 차이
윤종근
2015.04.10
조회 5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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