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났더니 이미 하얀 세상이네요.

안 온다, 안 온다 투덜댔더니 미안했는지 얌전히도 다녀간 첫눈 ^^


불과 몇 년전만 해도 첫눈이 오면 다리가 먼저 움직였는데...

바로 뛰어나가서 눈을 맞으며, 눈을 밟으며 강아지처럼 난리였죠. 친구들 불러서 눈싸움도 하고, 눈사람 누가 더 크게 만드나 내기도 하고...


지금은 따뜻한 곳에서 커피향 맡으며 창 밖에 내리는 눈을 관조하는 게 더 행복한 나이가 되었답니다.

그래도 그 설레임과 들뜨는 마음은 변함없네요.


꿈음 가족 모두 첫눈처럼 행복하시길 바라며 이 노래 신청합니다.


Manhattan Transfer,
Let it snow! Let it snow! Let it snow!

화음이 꼭 날리는 눈발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