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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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쇼 증후군을 아십니까?"
곽지혜
2003.12.08
조회 270
나는 드디어 인류에 공헌할 만한 희귀병을 발견, 이름 붙이기에 성공했다. 아마도 이 병의 첫 감염자로서 이 병에 대해 밝혀두어야 할 것 같아 이 글을 남긴다. 참고로 병명은 용어의 정확성을 고려, 머큐쇼병->머큐쇼 증후군으로 정정한 것을 밝혀둔다.

머큐쇼 증후군(Mercutio syndrome)

: 가벼운 정신질환의 일종. 딱히 신체적, 정신적으로 고통을 수반하지는 않으므로 '유쾌한 정신병'으로도 불리운다.

이 병의 주요 증상은 급격히 말이 많아지고 상대방이 농담과 진담을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말장난과 농담에 집착하게 된다는 것과 웃음이 많아지고 타인과의 접촉을 갈망한다는 것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은 평소에는 매우 진지하고 심각한 사람이었을수록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용이하고 원한다면 완치도 가능하다고 한다.

이 병의 원인은 아직 자세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아마도 일정 기간(짧게는 대략 5-6개월)동안 조밀하게 사람들의 손을 많이 탄(다시말해 사람들의 애정을 평소에 비해 듬뿍 받은) 사람이 다시 일정 기간 동안 주로 홀로 생활하게 되었을 떄 나타나는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 증후군은 우울증, 조울증과는 구별되는 매우 희귀한 정신질환으로, 이를 가장 잘 드러내는 케이스는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등장하는 머큐쇼(머큐시오)라고 볼 수 있다. 이 증후군명 또한 그에게서 따온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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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곡 : (머큐쇼 증후군만큼 사랑스러운 노래)
"윤상/행복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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