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떠 보니 새 하얀 눈이 온세상을 덮고 있었어요..

출근길...아무도 밟지 않은 눈길에 열심히 발자국을 새기며 직장인 병원으로 향했답니다.

점심을 먹고 수선생님과 함께 동심으로 돌아가 병원옥상에다가 눈사람을 만들었어요..

생각보다 꽤 많은 눈 덕분에 혼자 올리기 조차어려울 정도의 머리를 만들고....

복도의 화분에 걸려있는 나뭇잎들을 잠깐 실례해서 눈코입에 예쁜 핀까지 만들어 주었답니다.

한 과장님 보시더니
"어~예사 솜씨가 아니군..."하시더라구요...

수선생님은 아이들이 있어 매년 만들어 오셔서 그런지 꽤 둥굴게 잘 만드셨는데 전......영~~~폼이 안나더라구요...

그래도 오랜만에 만든 놈이 꽤 멋지게 서있는걸 보니 얼마나 뿌듯한지....

시간이 다되어 일을 시작하면서도 괜시리 그놈 잘있나 걱정도 되구.....

어릴적 내가 이랬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

정말 즐겁고 행복한 하루 였어요...^^;

규찬님도 오늘밤 쌓인 눈 한번 굴려보세여....!!!

그럼 감기 조심하세요...


신청곡 : 김현철 임상아 - 크리스마스에는-

추신 : 애기들 키우면서 다른 여유가 없었다는 수선생님께 특별한 선물을 들리고 싶은데요...박학기님 콘서트 티켓좀 보내주세요^^;

주 소 : 경기도 안산시 고잔1동 716-1번지 안산테마의원 수술실
핸드폰 : ***-****-****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