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인터넷에서 제가 예전에 좋아했던 그녀의 사진을 보았습니다. 또 제가 가르쳤던 학생의 사진도 보았습니다. 그 때가 생각나네요.
귀엽고 깜찍했던 그녀를 좋아했던 저는 어느날 용기를 내어 커피숍에 꽃을 사들고 가 그녀에게 사귀고 싶다고 했죠. 그녀는 싫지 않은 기색이었습니다. 하지만 자기는 지금 사귀는 사람이 있다더군요. 그러면서 그 사람을 저도 아는 사람인데 지금 이 커피숍으로 오고 있다고 하더군요.
실망하며 저는 그 행운아가 누구일까 궁금했죠. 얼마 후 커피숍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아... 제가 가르치는 학생이었습니다. 그녀와 그 학생은 엄청난 나이를 뛰어 넘어 세기의 사랑을 하고 있었던 거죠.
커피숍은 나와 그녀와 그 학생과 함께 걸으며 저는 그 학생에게 멋적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 학생이 얼마 후에 군대 간다고 하더군요. 그녀와 그 학생이 지금도 함께 사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 당시 그 학생과 그녀가 함께 여행도 가고 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아... 참으로 황당했던 저의 슬픈 사랑의 기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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