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찬형 안녕하세요. 형님의 목소리를 좋아하는 한사람입니다.
아마도 저희형이 선물해준 조규찬1집으로 시작된것 같습니다. 그전에 만화주제곡에서도 들었던 같은 목소리이지만요.^^;
추억#1의 감정에 끌려 지금까지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전 3집의 cf를 가장 좋아합니다.
여긴 강원도 인데요, 조금 있으면 눈이 내릴것 같아요. 비가 많이 왔었거든요.
그냥 비오는 날에 형의 이번 앨범에 수록된 3번 '멜로디'를 들으니 제 짝사랑이자 첫사랑이 생각났습니다. 너무 좋아해서 지금도 가슴 한구석에 남아있는데요.
멜로디를 들으니 더욱 그리워 지더라구요.
초등학교때 만난 그녀석 무척 이뻣습니다. 제 앞에 앉았는데요. 그땐 수줍어서 좋아하는 척도 하지 못하고 심술궃은 짖만 하곤 했죠. 제가 6학년때 전학가면서 보지 못했지만요.
고2때 처음으로 늦잠을 자서 지각하게되던 날 이었어요. 집에서 허겁지겁 나와선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을땐 정말 꿈인줄 알았어요. 그 앨 봤거든요.
그때부터 전 다시 가슴앓이에 시달렸습니다. 아프지만 행복했어요. 볼수 없을것만 같았던 그 앨 다시 보게 되어서요. 그래서 그 뒤부턴 인위적으로 그 앨 기다렸습니다. 가끔은 그 아이와 같이 버스를 타면서 뒤에서 키를 재어 보기도 하구요. 저랑 키가 거의 같았는데 차이가 많이 나더라구요.
그냥 짧은 시간이었지만 좋았습니다. 고3땐 여자에게 처음으로 사탕도 줘봤어요. 당연히 그아인 절 못알아봤구요. 제가 많이 변했거든요.(다행히^^;)
그땐 저 나름대로 후회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했었던 것 같아요. 미련은 많이 남지만 그래도 어쩌겠어요. 저완 인연이 아닌것 같은데요.
첫사랑은 안된다면서요. 더구나 거기다 혼자서만 좋아했으니...부산엔 눈보기가 많이 힘듭니다. 강원도와는 달리 진눈께비만 와도 다들 좋아하죠.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부산에도 눈이 많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피부에 닿는 순간엔 차갑지만 눈이 내릴때면 사람들의 마음엔 따뜻함이 남으니까요.
그 아이가 크리스마스에 내리는 눈을 보며 좋아했으면 합니다.
형 그리움이 커지면 어떻게 되나요?
다음에 또 들리겠습니다. 장염은 다 낳으셨나요?
몸 건강하세요. 그리고 형의 무대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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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긴 처음입니다. 꾸뻑
황병철
2003.12.04
조회 7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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