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이 쌀쌀한 바람이 부는 날에는 바람을 맞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누군가와 약속을 하면,가끔씩은 바람을 맞는 수가 있거든요.
처음에는 '늦는 거겠지'라고 생각 해요.
그 다음에는 '무슨 일이 있는 걸까'싶기도 하구요.
이런 때는 전화를 걸어 보면 전화도 받지 않고....
그리고...미련하게도 전 두시간 반이 지나서야 알았습니다.
바람을 맞고 말았다는 것을요.
그리고는 오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핸드폰을 열었다 닫았다 하며 마치 만날 사람이 있는 것처럼 하는 제 자신이 어색했습니다.
그것도 그럴것이,주위에는 만나는 사람들로 가득했거든요.
결국은 체념하며 발걸음을 집으로 돌리는 길은 어찌나 허무하던지요.사람사이의 관계가 이런 건가,하고 생각했었죠.
그런 날이 떠올라서,노래 하나 신청할게요
이가희의 '바람맞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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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곡> 이가희 -'바람맞던 날'
민유선
200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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