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중학교 다니던 시절.. 3학년이던 저는, 얼굴에 비해 큰 안경을 썼지만 그렇게 착해보일수 없었던 부반장 친구를 좋아했더랍니다.
그 맘때쯤 이성 친구를 사귀는 것이 유행과도 같았는데, 전 수줍음이 많아서 바라보는 것만으로 만족했었죠. 적극적인 친구들의 부추김에 졸업 직전에야 작은 목걸이 선물을 건넸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좋아한다는 말도 못하고 얼굴만 붉히고 말았습니다. 물론 그 친구는 기쁘게 선물을 받아주었고 그것만으로 난 만족했었죠.
그리고 전 이사를 가고, 각자 고등학교와 대학교 시절을 거쳐 어느덧 27살이 되었죠. 그러다 보름전쯤 인터넷에서 친구찾기 기능을 통해 그 친구가 먼저 메일을 보내왔더군요. 절 기억하고 있었나봐요.
그래서 다음주에 만나기로 약속했습니다. 어떻게 변했을까요? 너무 많이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다시 만나면 옛날처럼 설레일 수 있을까요? 아뫃튼 그 친구와 멋진 만남을 기대합니다.
[신청곡] 서태지와 아이들의 '너와 함께한 시간 속에서'를 들려주세요. 그 시절 우리 또래들은 이 노래 들으면서 사춘기 감성을 달랬던거 아시나요?
[P.S.] 참, 동물원 공연 티켓도 주세요. 그 친구랑 함께 공연 구경가면 좋겠네요. 기왕이면 27일 16시 공연이면 좋겠네요. 그럼 고맙습니다.
[연락처]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 757-33 1층 1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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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10년 전의 짝사랑을 만날 것 같습니다.
황재성
2003.11.27
조회 8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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