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기대줬으면 하는 남자,
돌아오는 화요일(24일)은 그 남자와 함께 한 지 벌써 600일이 되는 날입니다.
2년 전, 인생에 다신 없을 고통을 겪은 저는, 밝은 성격을 잃고
반복되는 희망과 절망, 끝을 알 수 없는 괴로움 속에서 그저 숨죽여 지냈습니다.
그런 저의 무거운 손을 선뜻 잡아 준 사람이 바로 그 남자입니다.
엉뚱하면서도 속 깊은 반전 매력으로 설렘과 믿음을 준 사람.
명랑한 표정과 쾌활한 행동으로 저에게 다시 웃음을 찾아준 사람,
가끔 갑자기 맞딱뜨리게 되는 과거의 깊은 우울에 빠져 헤어나지 못할 때도
변함없는 눈빛으로 저를 믿고 옆에서 지켜봐준 그 사람...
사실 저는 아직도 앞으로의 미래가 막막하고, 또다시 실패하진 않을까 무섭고 겁이 납니다.
하지만 제가 다시 세상에 설 수 있도록 힘을 준, 눈이 맑은 그 사람에게
이제는 마음 속에 묻어두었던 말을 꺼내어 전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어리광부리고 투정만 부려서 미안하다고,
덕분에 나도 힘을 많이 길렀으니 당신도 힘든 일이 생기면 내 어깨를 빌려쓰라고,
우리 어렵게 잡은 두손 놓지 말고 꼬옥 잡고 가자고...
허윤희님의 달달한 목소리로 대신 전해주세요.
"이게 진짜라고 믿고, 감당해내고 싶을 정도로 많이 사랑합니다...♡ 늘 고마워요!"
(허윤희님 정말 정말 진짜 팬이에요! 목소리 정말 살살 녹아요!!! ㅠㅠ
그리고 제 사연은 개인사 문제로 익명 요청합니다... 꼭... ㅠㅠ
그리고 신청곡은 Rideman의 '내게 기대' 신청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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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기대줬으면 하는 남자
최은옥
2015.03.21
조회 79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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