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5시경, 친구와 만나 차 마시러 가던 길, 저만치 보이는 할머니께
서 갑자기 크게 넘어지시는 겁니다 깜짝 놀란 친구와 저는 한 걸음에 할머
니께 달려갔고 친구가 119에 전화를 하는 사이 저는 할머니의 이마와 코,
볼에 난 상처를 휴지로 닦아드리는데 할머니가 괜찮다시며 걸어가셔서 하
는 수 없이 양쪽에서 부축해드리며 병원까지 모셔다 드렸습니다
친구가 진료접수를 하고 저는 의료인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상처라도 치료
해달라고 부탁하니 무심하게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닦아내도 연신 피는 흐
르고 안타까운 마음은 깊어만 가는 와중에 진료를 받고 엑스레이 촬영을
하고 그제서야 상처치료를 받고 마지막으로 물리치료실에 모시고 가서 치
료가 끝나길 기다리다가 할머니께 소지품을 건네드리고 병원을 나왔습니
다 할머니께서 연신 고맙다고 하시더군요 갑작스런 일인 탓인지 바람부
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진땀이 나고 정신이 없었지만 할머니께 도움이 된
것 같아서 뿌듯했습니다 친구와 저 말고는 지나가는 사람도 없었는데 우
리가 없었으면 어쩔뻔했나 생각하니 안도의 한숨이 나더군요
파킨슨병을 앓고 계셔서 잘 넘어지신다는, 더구나 독거노인이신 할머니
가 앞으로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윤희씨와 꿈음가족 여러분들도 할머
니의 건강을 빌어주세요 하루도 빠짐없이 꿈음을 듣는 애청자입니다 늘
몸과 마음의 안식처가 되어주는 꿈음이 있어 행복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에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할머니! 늘 건강하세요...
허소희
2015.03.10
조회 66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