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별똥별 보신 분들 계신가요?
12시 30분, 외투를 두 개나 껴입고 목도리까지 칭칭 감고서
옥상으로 올라갔습니다.
북두칠성 주위로 별들이 참 많더군요.
금방이라도 별똥별이 떨어질 듯한 분위기였죠.
그런데 5분이 지나고, 30분이 지나도 별들의 쾌변은 당최 일어날 기미가 안 보이더라구요.
그래도 깍지 낀 두 손에 힘을 더 주고, 별 주위를 뚫어져라 봤습니다.
But! 40여 분을 기다린 끝에, 1차 포기!
새벽 2시에서 2시 08분이 절정이라 하더군요.
이번엔 베란다로 나갔습니다.
'이번엔 별똥별 좀 날려줄테니 기다료봐~~!' 하는 듯 유난히 별들이 더 반짝이더군요.
5분...10분... 시간은 흐르고 있었습니다. 이젠 별들이 덤비더군요. 착시현상까지 나타나고, 목의 고통을 호소하기에 이르렀죠.
두 번째 시도 역시, 30분 만에 포기!
두 번씩이나 배신을 당한 저, 별들 옆에 있는 달님에게 소원을 빈 거 있죠?!
"별똥별 좀 보게 해주세요!' 하고 말입니다.
소원 좀 빌어보려 했다가 하마터면 감기들 뻔 했습니다.
저만 별똥별을 못 본 건가요?
규찬 씨는 보셨어요?
[신청곡]
1. Aaliyah: At Your Best
2. 조규만: 다다다
3. Janet Jackson: That`s The Way Love Goes
4. Alan Parsons Project: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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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감] 별똥별 어데로 떨어진 거야?!
김희선
2003.11.14
조회 109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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