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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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김재윤
2003.11.14
조회 97
아침에 어머니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50만원 상당의 중간치 개를 동생이 친구로부터 데리고 왔는데, 와서 데리고 가서 키우라는 것이었죠. 4살된 우리 아들이 강아지를 너무 좋아하는지라 우리는 집으로 갔죠.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중간치라던 개는 4살된 우리 아들보다도 큰 것이었습니다. 듣던 대로 개는 무척 순했죠. 미국산이라고 하더군요. 갈색 빛깔에 귀가 축 늘어진 것이 저의 집사람에게 찰싹 붙더군요. 매우 붙임성이 좋아 보였죠. 이름은 코코라 하더군요.
집에서 떠나기를 싫어하는 코코를 데리고 처가로 갔습니다. 너무 큰 개인지라 우리 집에서는 키우기가 불가능해서 마당이 넓은 처가로 데려간거죠. 개를 본 장모님께서는 혀를 내두르시며 다시 데려다주라 하셨죠. 졸지에 코코는 딱한 신세가 된 것입니다.
다행히 어머니의 친구분께서 키우시기로 해서 인계했습니다. 다른 집에 데려다주며 떠나는 저를 향한 코코의 불쌍한 눈빛을 잊을 수가 없네요. 잠시지만 정이 들었었나 봅니다. 그곳에서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하네요.

142-816 서울 강북구 미아8동 754-43 김재윤
신청곡 : 넥스트의 날아라 병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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