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과 현실의 겨울 소일거리
나의 겨울의 소일거리는 다름 아닌 호박까기다
워낙에 엄마가 호박죽을 좋아하시는 바람에 힘 없는 엄마보다 젊은 내가 호박 껍질을 까는것인데.
끈질기게 안까지는 호박껍질을 보면 왜 사람들은 호박죽을 먹는지 그리고 이렇게 힘든 호박까기를 어떻게 남자도 아닌 여자가 했는지 통 이해가 안갈때가 많다
나의 어릴적 생각과 환상속에 존재하던 나의 자아는 나는 스위스에 사는 아이인데 지금 이 상황은 꿈일꺼라고 생각했고 (난 드레스가 너무 입고 싶었다. 어린시절 입고있던 홈드레스가 아닌 소매 볼록하고 빨간머리 앤도 입고 싶어했던 볼록한 소매의 드레스 ㅜㅜ)
또 꿈에서 깨면 혹시 스위스가 아닌 북한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에 떨기도 했다(워낙에 빨X이, 공산당이란 단어가 무서웠기 때문에)
그렇게 시간이 흐리고 너무 오랜 꿈을 꾸고 있다고 생각할때즘은 나는 빨간 머리앤이라는 만화를 보게 되었다.
그순간 나는 다이애나가 되서 내 친구 앤과 초코 캬라멜을 먹고 딸기주를 마시고 잠이 들고 겨울이면 겨울의 별미 겨울 사과를 먹는 것이었다.
물론 지금은 그게 다 내 생각에 존재하는 것이지만 사실 난 지금도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내 세상은 아닌거 같다.
내 세상은 사파이어 왕자도 있고 앤도 있고 다이애나도 있고, 코난도 있고 코난의 이쁜 여자친구도 있고, 이상한 나라의 폴도 있는 바로 그곳이다.
아마도 나는.... 미쳤나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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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과 현실의 겨울 소일거리
김지영
2003.11.12
조회 8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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