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날이 흐리네요,비도 오고...
전 오늘 가을의 끝을 맛 보았어요.
..오늘 전 사랑스런 향기가 담긴 향수 미니어쳐를 사러 나갔다왔는데요,비가 많이 내리지 않길래 잠시 우산을 쓰지 않고 걸어보기도 했고,참 여유로운 시간들이었죠.
그렇게 걸어 집 앞에 왔는데 비가 와서 물기 있는 거리로 다 떨어져버린 낙엽들...을 보았습니다.그리고 위를 올려다 본 저는 할 말이 없어졌습니다.
노란 낙엽들이 자칫 삭막해지기 쉬운 도시를 밝게 만들어주는 것같았지만,정작 낙엽을 내려 놓은 나무는 가을의 끝을 달리고 있었거든요.그 큰 나무에 남아 있는 잎은 하나도 없고 앙상한 뼈만 남은 나무......슬퍼지더라구요.
나무를 보면서 이제 가을도 정말 끝이구나,하고 생각했어요.
하지만,추운 겨울이 지나고 나면 예쁜 계절을 맞이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며 상실감과 기대감을 반반씩 안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이게 가을의 끝 맛인것같아요.마치 맑은 저녁 날의 공기냄새 같은...어쩐지 여유로우면서도 서글픈...그런거 같아요
신청곡 있어요~
오늘 비오는 거리를 걸으며 생각난 노래인데요,
이승훈의 '비오는 거리'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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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민유선
2003.11.11
조회 105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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