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초등학교 동창생들과 떠난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한 친
구가 전화를 받더니 화들짝 놀라더군요 저를 비롯한 친구들은 어안이 벙
벙해져서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고 하더군요
순간 멍해지면서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몰라서 애꿎은 창 밖만 바라보았죠
너무 황망하고 당황스러워서 어줍잖은 위로조차 할 수 없더군요
그렇게 정적은 흐르고 미안하다는 친구를 배웅하며 개인적으로 연락을 했
습니다 장소가 정해지면 꼭 연락하라고 친구들과 같이 가겠다고...
다음 날 친구들과 장례식장에 가서 친구를 보니 아무 말도 못하겠어서 그
저 밥 먹었냐고 그래도 먹어야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진심을 다해 꼭 안
아 주었습니다 친구도 아직 싱글이라 곁을 지켜주는 사람이 없어서 더 안
쓰럽고 짠하더군요 윤희씨! 친구에게 전해주세요 너무 많이 힘들어하지는
말라고, 너가 힘들어하면 아버지는 더 많이 슬프실 거라고...친구 아버지
께서 편안하게 잠드시길 그리고 친구가 하루 속히 기운을 찾을 수 있
도록 친구와 제 맘에 눈이 시리도록 밝고 따사로운 봄이 오길 기도해주세
요...늘 마음의 쉼터가 되어주는 꿈음이 참 좋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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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힘내렴...
허소희
2015.02.15
조회 22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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