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곡입니다..
신승훈 <보이지 않는 사랑>
이은미 <결혼 안하길 잘 했지>
저도 어릴 땐 열번 찍어서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속담을 믿었습니다..
그런데, 살다보니, 열번이 아니라, 천번, 만번을 찍어도 안넘어가는 나무는 어떻게 해도 안넘어가더라는 겁니다..
정성이 부족했을 수도 있고, 방법이 잘못됐을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나름 진심이 담긴 도끼질이었음에도 끝내 넘어가지 않는 나무도 있다는 걸 살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또 모르지요..
愚公移山 (우공이산)이라고 해서 그보다 더 오랜 세월동안 정성을 더 한다면 그 나무가 넘어갈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렇게까지 하기에는 우리네 삶이 많이 길지는 않더라구요..
이도저도 아니라면 인연이 아니었을 수도 있을 겁니다..
인연이라는 것도 어찌 보면 미신에 불과할 수도 있을 것이고, 그런 운명론 같은 건 개개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 얼마든지 바뀔 수도 있다는 이야기는 어려서부터 숱하게 들어왔습니다만, 과연 어떤 말이 진실인지도 알 수 없으니까요..
그저 우리가 알 수 있는건 세월이 어느 정도 지나고 나서야 그게 인연이었나 보다, 혹은 인연이 아니었나 보다 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감기 조심하시구요..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마무리하세요~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