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오랜~만에 꿈음에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ㅋ
2014년 한해는 너무 바빴고 또..
엄청나게 많은 일들이 있었기에 항상 방송을 애청하고 있으면서도,
막상 사연을 올릴 엄두를 내지를 못했었어요~!
그런데 오늘 바로 곁에 있는 선생님께서 저에게 해주신 말씀,
그 한마디가 어찌나 강렬하게 영혼을 흔들었던지..
꿈음 애청자들과 함께 나누지 않을 수가 없어 글을 올리게 되었답니다.
저는 학교에서 근무를 하고 있어요~!
요즘은 겨울방학이지만, 고등학교는 보충수업으로 여전히 일상이 지속되고 있답니다.
더더욱 2학년 담임교사인 저는, 수업은 수업대로 아이들 생활지도는 생활지도대로 애를 쓰고 있지요.
아이들은 놀고 싶어하고, 선생님들은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려고 애를 쓰고..
세월이 흘러도 변할 수 없는 역학적 구도라는 걸 알고 있지만, 항상 그 과정 속에서 상처를 입게 된답니다.
이런 사실을 다 알고 있으면서도 매번 똑같이 상처를 입는 것은 왜일까요~?
나이를 먹으면 그 만큼의 경륜과 내공이 쌓여야 하는데..
매 해, 변함없이 똑같아만 보이는 저 자신 때문에 그만 좌절하고 말았어요.
곁에 계신 선생님에게 푸념을 늘어 놓았지요.
왜 나이는 늘어가는데 발전이 없는 거냐고.. 왜 나는 이렇게 한심한 거냐고..
선생님이 조용히 미소지으며 말씀하십니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상처를 회복하는 시간이 짧아진다는 것과 같은 말이래요.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상처를 받지 않는 사람은 없어요. 살아있는 영혼만이 상처를 입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조동진의 '제비꽃'을 들어보라 하십니다.
거기엔 한 소녀가 있습니다.
어렸을 때는 자유롭게 날아다니고 싶어하는..
그리고, 자라서는 이마에 땀방울을 흘리며 여윌 정도로 열심히 일했던...
나이 먹어서는 한밤중에도 깨어있는 영혼을 간직하고 싶어 하는 그런 소녀..
그 모습이 저와 너무 같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선생님이 저에게 말씀하고 싶어하시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상처를 받고 있다는 것은 아주 열심히 일하고 있는 것이라고..
열심히 잘 살고 있다고..
살아있는 모든 존재들은 상처를 피할 수 없으니,
상처를 받는 것에 집중하기 보다는 상처를 치유하는 일에 더 집중하라고..
그것이 나이를 잘 먹어간다는 것의 의미라고..
저와 같이 힐링이 필요한 많은 영혼들을 위해 조동진의 제비꽃 신청합니다.
(물론, 꿈음을 들으며 달콤한 윤희님의 목소리만 듣고 있어도 절로 힐링이 되지만 말입니다.)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에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지금 힐링이 필요하세요~?
시스터 삼공이
2015.01.31
조회 80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