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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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자마 파티
고윤미
2015.01.19
조회 63
너무 좋은 음악에 혼자 마구 마구 빠져드는 날이네요~~

울 딸은 지금 4학년,.예비 5학년입니다,
여자 애라 그런지 아들과는 달리 파자마파티에 대한 환상이 깊어요,
12월부터 친구랑 파자마 파티를 한다고 노래를 부르고 또 부르더라구요,
자기방도 스스로 치우면서,.
4학년짜리 말라꽹이 딸이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수시로 자기방 가구들을 여기로 옮겼다가 저기로 옮겼다가,.엄마인 저보다 더 나은듯 싶어요,
친구들이랑 파자마파티 한다고 너무 너무 설레여 하는 딸,.
자기방 깨끗하게 치우면 친구 데리고 오라했더니, 거실까지 정리 정돈을 하더라구요,

방학동안 아들과 딸,.수영을 보내는데,.울 딸이 친구도 함께 가자고 해서 친구까지 셋에서 수영을 다녔어요,.,.친구가 쌍둥이라 오늘부터는 쌍둥이오빠까지 넷이서 다니게 되었네요,.

갑자기 전화가 와서 오늘 파자마파티를 하면 안되겠냐고,.
하고 싶으면 하라고,..
애들이 함성을 지르며 너무나도 좋아하네요,
간단히 김치덮밥을 먹고 있는데 시키지도 않은 치킨이 배달이 왔네요,
친구 엄마가 파자마파티 재미있게 하라고 치킨을 저희집으로 배달시켜줬네요,.(저도 느즈막히 치킨시켜주려고 했는데,.어찌 텔레파시가 통했나봐요~)
어제 눈이 와서 치킨에 맥주한잔이 그리웠던 터였는데,..(주말부부라 신랑은 없고,.그렇다고 혼자 맥주를 즐기는 사람도 아니고~~)
큰맘 먹고 맥주 한캔을 꺼내 맥주 거품을 먹는데 너무 맛있더라구요,.거품이 끝나고 맥주는 무척 쓰네요,.얼마 마시지도 않았는데 혼자 알딸딸한데 음악이 너무나 좋아요..한캔도 못 마시면서 혼자 분위기 잡고 있네요,.

딸아이는 자기방에서 둘이서 댄스 연습도 하고 까르르~까르르~~너무나도 신나하고 있네요, 아들은 자꾸 동생들 노는데 끼고 싶어 왔다갔다하고~~
시간이 지나고 나면 아이들에게 기억에 남는 소중한 시간이 되겠지요,
저희도 고3 겨울방학때 친구네 집에 한 열명정도 모였나? ..친구 부모님이 여행을 가셔서 혼자 무섭다고 해서 친구집으로 다들 모여 함꼐 공부하고 하룻밤 자기로 하고 다들 모였죠,.그 와중에 동그랗게 앉아서 촛불 하나 켜서 진실게임 했던게 지금에 와서도 생각이 나요,.경춘이네집이였는데,.수정이 정여,.수영이,은미,수현이,..
그중에 저희보다 2살이나 어리게 호적 신고가 된 친구가 어렵게,.자기의 출생신고부분을 고백했던게 기억이나요,.우리들 중에 키가 제일 컷는데,.호적상으로만 우리보다 2살이 어리다고,..저희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바로 다들 "언니라고 해~!!!" 아하~~20년하고도 한참 지난 시간인데도 그 시절 참 재미있었던 기억들이 떠오르네요,
우리 효민이랑 예원이도 오늘의 소중한 시간..살아가면서 늘 기억에 남는 좋은 추억 하나 만들길 바라며~~
지금처럼 이쁜 딸들로 커 가길~~

여고시절 참 좋아했던 노래인데,..
안치환의 소금인형 들려주세요,.오랜만에 듣고 싶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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