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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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 생일입니다.
강유진
2015.01.16
조회 49
날씨가 꾸물거리는데 새벽녘부터 주방에서 투다닥투다닥 소리가 들립니다. 아기 둘을 양쪽 팔베개하고 누워 잠결에 들린 소리라, 신랑이 아침 차려 먹고 출근하나보다 하고 다시 잠이 들었어요.
아침에 일어나보니 우렁총각(?)이었네요. ㅎㅎ
미역국이랑 간단하게나마 이것저것 생일상을 차려놓고 나간 신랑입니다. 할 줄 아는 게 진짜 달랑 미역국 하나인 신랑인데 참 고맙더군요. 아기들과 아침을 먹으면서 참 고맙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매일 보는 사람이고 제가 표현에 서툴다보니 고맙다는 말을 전하기가 쑥스럽네요. ^^;

그래서 여기 사이트에 들어왔습니다. 신랑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인지라... 저희가 연애하던 시절부터 십년 남짓 이 프로그램을 들었어요.
연애할 때 저녁먹고 저를 데려다주고 집에 가는 내내 이 프로그램을 들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요즘도 아기들 재워두고 라디오 틀어놓고 이것저것 하는 부부입니다. ㅎㅎ

육아를 하다보니 제 생일은 그냥 의미없이 흘러가는 일상의 하루일 뿐인데 새삼스레 의미를 준 신랑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신청곡은 버즈의 "어쩌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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