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때문일까요, 아니면 연초 많은 일들과 생각들 때문일까요? 지난 연말부터 병원 다니며 검사 받고 결과 기다리며 애태우고, 그리고 그 검사는 연초까지 이어져서 계속 애태우고 있답니다.
흔한 말로, 나이들어가니 여기저기 보수공사해야 한다고 스스로 위로해 보면서도 검사결과가 안 좋으면 겁부터 납니다.
방송에선 눈소식도 들리던데 여기는 비만 조금 와서 차가 아주 많이 더러워졌습니다. 손잡이조차 잡기 싫은 차 문을 열고 병원에만 다녀와서 온종일 멍하니 앉아 있습니다.
새해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맞이한 1월도 어느 새 중순이네요. 오늘 밤엔 아주 소박하고 작은 게획을 서너 가지만 세워 보려고요. 에전엔 연말마다 다이어리 사서 한 해 게획을 세우며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는데, 언제부터인가 다이어리도 일기도 안 남기기로 했습니다. 제 삶의 흔적들이 먼 훗날 남겨질 가족들에겐 부담스러운 유물이 될가 싶어서요.
존박의 `빗속에서' 신청합니다. 이문세님의 노래로 들어도 좋고요.
반포 애청자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에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아무것도 하기 힘든 날
이인화
2015.01.16
조회 43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