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희언니~
새해에도 변함없이 두 시간씩 꿈음 식구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 여인입니다.^^
요 며칠 날씨가 인정을 좀 베푸는듯 하더니 오늘은 매서운 칼바람이 외로운 저의 마음을 더 차갑게 만들어버리네요.. 낮에 오랜만에 모임에 나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나이와 인생의 속도가 비례한다는 그 말이 다시금 와 닿았습니다. 다니던 직장에서 20대의 마지막에 내 꿈을 향해 한번더 도전해보겠다며 뒤 돌아보지 않고 내던졌던 사표를 뒤로 한채 벌써 2년이 흘렀습니다. 오늘 낮에 만났던 사람들과의 모임에서 부모님께 용돈 드린 이야기들, 여행보내 드린 이야기들 구구절절 다들 왜 이리 심청이들만 나온건지... 무엇하나 변변하게 해드린것이 하나 없어서 너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참 좋아하는 커피도.. 너무너무 쓰게 느껴졌습니다.
저 스스로, 쉽게 낼 수 없는 용기를 냈음에 파이팅하자 용기를 주려고 노력하지만 자꾸만 저를 보는 주위 사람들의 시선과 그들의 생각에 제마음이 약해져만 갑니다. 17살 고등학교 1학년때 바로 지금 제 나이인 31살 저희 담임선생님을 우리들은 노처녀라고 짓궂게 놀렸습니다. 아.. 오늘저녁은 그때 선생님을 놀렸던 벌을 내가 받는 건가 하는 웃지 못할 반성이 드는 겨울밤입니다.ㅜㅜ
저를 보시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속이 몇번이나 새까매졌을 저희 엄마는 싫은 내색이나 재촉도 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다 너무 답답한 마음에 조금이라도 핀잔을 주셨다 생각이 드시면 당신께서 먼저 제 마음을 아프게 해서 미안하다고 말씀 하시는 저희 엄마ㅜㅜ 또 요즘엔 자꾸만 다리가 아프셔서 힘들어하시는데 제 탓인것같아 속이 상하네요
흑.. 윤희언니 올 해에는 이런 저희 엄마에게 꼭 효도하고 싶습니다.
언니가 응원 해주세요~~~~
오늘은 저희 엄마가 좋아하는 노래 신청하고 싶습니다.
박상민의 '눈물잔' 신청합니다^^
감기조심하시고 항상 축복합니다. 꿈음식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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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 부는 겨울날 꿈음에서 위로받고 싶은 한여인입니다^^
송윤주
2015.01.06
조회 48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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