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곡입니다..
정엽 <아무 일도 없었다>
김수영 <그대에게 닿기를>
12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달, 그리고 이번 한주는 엄청난 첫눈과 함께 시작을 했습니다..
이제는 눈이 올 때가 됐는데 하고 생각은 하고 있었으나 미처 생각지도 못한 시기에 갑자기 눈이 내려서 흠칫 놀라기는 했습니다..
그나마 다행히 눈이 쌓이지는 않아서 길이 막히거나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만, 거리 곳곳에서 사고가 나기는 했더군요..
갑작스레 내린 눈에 당황스러웠던 건 저 뿐만은 아니었나 봅니다..
그래도 면허 딸 때 배운 대로만 운전을 한다면 그렇게 많은 사고가 나지는 않을 텐데, 운전에 조금만 익숙해지고 나면 자기가 세계최고의 운전실력을 보유한 듯이 운전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진 탓이 아닐까 합니다..
흔히들 말하길 운전면허 따고 처음 자기차로 운전하고 나서 3개월에서 4개월 정도까지는 조심조심 운전을 하지만 그 기간이 조금 지나면 슬슬 난폭운전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이제 운전이 익숙해졌다 이거죠..
그러다보니 신호, 차선 같은 건 눈치 봐서 슬슬 무시하기 시작하고, 일명 깜빡이라고 부르는 방향지시등은 어디다 두고 왔는지, 아니면 쓸 줄을 잊어버렸는지 아예 사용을 하지 않기도 하고, 택시도 아닌 차들이 갑작스런 급정거에 맨 바까쪽 차선에서 갑자기 유턴하겠다고 앞으로 훅 질러서 오던가 맨 안쪽차선에서 우회전하겠다고 앞으로 훅 질러서 오는 등 정말 내가 카레이스를 하고 있는건가 하는 착각이 들게 할 정도로 운전을 아무렇게 하는 운전자들이 태반인 것이 현실입니다..
제가 고등학교 다니던 때에 한 선생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꼭 지켜야 할, 그리고 알아야할 한가지가 있다면 그건 바로 '기본'이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자기가 처한 현실에서 주어진 기본만 제대로 지키면 살아가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셨었는데, 요즘 사람들은 그 간단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기본'을 잊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합니다..
빨간 불이 켜지면 멈춰서고, 초록불이 켜지면 좌우 확인하고 출발하는 것도 기본이고, 불법 유턴, 불법주정차를 하지 않는 것도 기본이고, 옆차선에 끼어들기를 할 때에는 미리 방향지시등을 킨 다음에 차를 움직이는 것이 기본이고, 제한속도를 위반하지 않는 것도 기본이고, 차안에서 흡연을 하다 담배꽁초를 바깥으로 버리지 않고, 차 안에다 버리는 것도 기본이고, 어린이 보호구역에서는 속도를 낮춰서 주행하는 것도 기본입니다..
이런 기본만 제대로 지켜도 교통사고사망률 1위라는 오명을 얻지 않아도 될텐데, 참 안타깝습니다..
가끔 일이 있어서 강변북로를 종종 이용하곤 하는데, 그 중간에 '어제의 시내교통사고 현황'인가 하는 표지판이 있는데, 그 포지판에 사망자와 부상자 수가 0으로 표시되었던 걸 본 기억이 나지를 않습니다..
더 늦기 전에 그 표지판에 숫자 0을 보고 싶습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마무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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