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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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 음악이 별빛으로 물드는 시간.. #67
김대규
2014.12.03
조회 61


신청곡입니다..


유리상자  <사람찾기>


영지  <버릇>



요즘은 하는 사람들이 많이 줄은 것 같은데 2000년대 초중반에는 미니홈피라는 것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더랬습니다..

친한 사람들끼리 1촌이라는 관계를 맺고서 사진이나 글을 공유하고, 매일 상대방의 홈피를 방문하여 안부인사도 남기고 사진이나 글에 댓글도 달고 하면서 친분을 쌓았더랬습니다..

그러면서 한다리 건너고 두다리 건너면서 연락처를 몰라서 잊고 지냈던 사람들을 다시 만나게 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연애를 하던 사람들은 닭살돋는 사진들을 올려놓고서 자랑하고 그러다가 그 사진들이 어느 날 갑자기 싹 없어지면 아, 둘이 헤어졌구나 하고 눈치를 채기도 하고 그랬더랬지요..

혹자들은 헤어진 연인의 홈피를 가끔씩 방문하여 잘 지내나, 어떻게 지내나 염탐 아닌 염탐을 하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그 미니홈피가 좋은 점도 있었고, 나쁜 점도 있었고, 一長一短이 있었는데, 요즘은 그 기능을 대신하는 SNS라는 대체품이 나오고, 그러면서 미니홈피라는 것이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버렸습니다..

요즘은 주변에서 그거 하고 있다는 사람을 거의 못봤으니까요..

저도 아주 잊고 있다가 1년에 한두번 정도 문득 생각나면 한번씩 들어가보곤 하는데, 예전엔 저도 1촌이라는 사람들이 100명도 넘게 있었고, 그거 관리하느라 일주일이 어떻게 가는지도 잘 몰랐는데, 그 시간이 정말 까마득한 옛날일처럼 느껴집니다..

지금은 남들처럼 SNS를 하지는 않고 있지만, 대신에 블로그를 하고는 있습니다..

아는 사람도 별로 없고, 찾아주는 이도 그다지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냥 시간 나는 대로 틈틈이 찍었던 사진도 올리고, 혼자 끄적거리는 글도 올려보고 그러고 있기는 한데, 예전 미니홈피를 할 때 같은 재미는 좀 없는 듯 하네요.. ^^;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마무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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