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의 말씀을 담은 책인 論語에 보면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의 나이 스무살은 벼슬을 할 수 있는 아이라는 若冠(약관), 서른살은 스스로 일어서야 하는 나이라는 而立(이립) 혹은 뜻을 세우는 나이라는 立志(입지), 마흔살은 세상 그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不惑(불혹), 나이 쉬흔살은 하늘의 뜻을 알아들을 수 있는 나이라는 知天命(지천명), 예순살은 천지만물의 이치에 통달할 수 있는 나이라고 하는 耳順(이순)이라고 합니다..
이 중에서 우리가 가장 많이 쓰는 단어가 바로 不惑(불혹)이 아닐까 합니다..
주변에서 많이 쓰기에 많이 듣기도 했고, 다른 표현들은 그다지 많이 쓰지 않아서이기도 할 겁니다..
그리고, 不惑의 나이가 되면 자기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젊은 나이에는 조금 실수를 하고, 부족하거나 모자란 부분이 있어도 아직 젊으니까 하고 이해받을 수 있고, 기회를 한번 더 부여받을 수도 있지만, 不惑의 나이가 되면 이제 더 이상 어린 나이도, 젊은 나이도 아니기에 스스로의 言行에 스스로가 모든 책임을 다 져야하는 겁니다..
비록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에는 不惑의 나이를 훨씬 넘어서도 스스로의 얼굴에 제대로 책임을 지지 못하는, 혹은 지지 않으려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보니 이 말이 큰 의미가 크게 퇴색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그래도 사람들이 저마다 스스로가 조금씩 이 말을 지키려고 노력한다면 지금보다 더 나아진 사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신청곡입니다..
양희은 <내 나이 마흔살에는>
김광석 <서른 즈음에>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마무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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