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희씨..

오늘은 제 와이프의 생일이자 저와 제 와이프의 네번째 결혼기념일입니다..우연인지 운명인지는 모르지만..와이프 생일날 결혼을 하게 되었네요..
4년전 오늘..쌀쌀한 겨울날 찬바람 맞으며 저희 둘은 한 가족이 되었는데..이제는 네살 첫째딸과 백일된 둘째 아들..네명의 한 가정을 이루었네요..

저희는 둘다 결혼 전부터 꿈음 팬이 었어요..제가 와이프에게 고백할때 꿈음에서 윤희씨가 제 사연을 소개해 주셨는데..같이 차안에서 듣는데 사연이 소개되서 둘다 깜짝 놀라고.. 감동이었죠..

저는 지금 싱가폴에 나와 있습니다..여러가지 이유로 인해..와이프는 혼자서 첫째 딸과 둘째 아들을 한국에서 돌보고 있네요..평소에도 같이 집안일이나 육아를 도와주지 못하는데..오늘 같은 날에도 와이프 곁에 있어주지 못해서 참으로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4년전 오늘..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멋진 여자로 살게 해주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하고 결혼 했지만..지금은 모든 육아와 살림을 와이프에게 맡기고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게 미안하기만 합니다..
오늘..꿈음을 통해서 4년전 오늘의 초심을 되새겨 보려구요..

자연아..
항상 내 옆에서 같은 자리 지켜줘서 고맙고..우리 두 아이들 혼자 돌보느라 고생 너무 많이하지만...이제까지 그래왔던 것 처럼 앞으로도 평생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면서 살자..사랑해..

신청곡 입니다..
노팅힐 OST "SHE"
결혼식날 배경음악으로 틀었던 노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