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오랜만에 고등학교 담임선생님이셨던 은사님과 친구와 셋이서
만나서 점심도 먹고 수다를 떨었답니다. 선생님께서는 이제는 너희들이
마치 내친구처럼 편안하다고 하시며 점심은 맛있는거 먹자시며 샤브샤브
집으로 저희를 데리고 가셨답니다. 저희는 다시 학생으로 돌아간 기분이
되었고 저랑 같이 간 친구는 아직도 싱글이라 그런지 더욱 더 신나해하는
것 같았어요. 저는 선생님을 일년에 한 두 번 뵙는데 얼마전에 읽은 소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이라는 책을 읽고 나서 더욱더 선생님이 제 곁에
계셔서 얼마나 저는 행복한 사람인가 ?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선생님께
여쭤 봤더니 선생님도 그 책을 읽고서 많은 생각을 하셨다고 하시더라구
요. 그래서 제가 선생님께 저도 나중에 선생님께서 원하시면 저도 그렇게
해드리고 싶다고 했어요. 선생님은 말만이라도 너무 고맙다고 하셨죠.
사실 말뿐이 아닌데... 오랬동안 선생님을 만나면서 선생님에 대한 고마
운 마음과 선생님의 격려가 제가 살아오는데 큰 도움이 되었거든요.
선생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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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된 고등학교 담임선생님과 친구와 함께 만났어요.
최경숙
2014.11.23
조회 4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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