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씨 안녕하세요 이 가을도 얼마 남지 않아 보내고
겨울을 맞이 해야 할듯 합니다..
가을이 되면 어렸을때 기억이 생각나네요.. 제가 살았던 곳을 정말
시골중에 한참 들어 가고 버스도 자주 오지 않았던 자연을 몸으로
느낄수 있는 곳이었어요 집 마당 옆에는 감나무가 두그루 있어여
한그루는 먹음직스러운 단감이 탐스럽게 열리고 또 한그루는 홍시를 먹을수
있는 감이 열렸어요.. 그런데 그 감은 너무도 먹음직 스러웠어요 동생들이
많았어여 어느 날 홍시가 익어서 나무에 매다려 있었는데 그 감이
온대 간대 없어졌어요 정말 먹고 싶었는데...엄마에게 물었는데 외할머니께서 함꼐
살았는데 남동생 준다고 따서 먹였다고 하셨다..외할머니께서는 삼촌들이
안계셔서 남동생을 큼직하게 챙기셨다..그 감을 먹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15년을 우리 가족과 함께
사시면서 많이 예뻐해 주시고 5남매 챙기느라 고생하신 외할머니가 가을이
되면 더더욱 그립습니다... 그 가을에 느낄수 있었던 풍경이 아련하게 추억속에
남아 있어서 행복합니다..가을을 따뜻한 커피와 창밖으로 보이는 나무들이
빨갛게 노랗게 옷을 입은걸 볼 수 있는 거 또한 감사합니다...
신청곡은 어반자카파의 그날의 우리...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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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느끼며..
김은숙
2014.10.30
조회 6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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