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면도기를 가졌구요.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훌륭한 아내가 곁에 있는 행복한 사람 입니다
저의 아내는요..눈에 넣어도 안아픈 이쁜 아이두명도 낳아주었구요
14년을 살면서 매일매일 고마워해도 모자란 그런 사람 입니다.
아마 평생 고마워해도 모자랄 겁니다.
늘 마음속으로만 생각하던것을 이렇게 라디오를 통해 전하고픈데는 사연이 있습니다.
제가 얼마전 실직을 했습니다.
이제 한창 애들도 돈이 들어갈때라 아무런 준비없이 갑자기 실직을 하게된것을 심란해 할터인데 오히려 제걱정을 합니다.
며칠을 습관처럼 아침에 나갔습니다.
갈곳도, 할일도 없더군요. 그런 저에게 어딜가서 무얼하는지 묻지않고
저녁에 축쳐져서 들어오면 전보다 더 맛난 저녁상을 차려주었습니다
그러던 어제아침 몸도 안좋고해서 이불속에 있었습니다.
애들을 학교보내고 저는 마치 없는 사람인양 집안일을 하던 아내가 라디오를 틀더군요.
너무도 익숙한 CBS
"라디오 듣네?.."라는 저의 말에 소녀처럼 웃으며
"응..좋은노래가 많이 나와서"
시실저도 평소 일할떈 늘 CBS를 들었거든요.
그렇게 아내는 필원씨의 목소리가 들릴때쯤 매장엘 나가서 윤희씨의
목소리를 들으며 돌아온답니다
아마 오늘도 저는 이리저리 면접보러 아침에 나갈것입니다.
그리고 아내는 라디오를 듣겠죠
라디오를 통해.. 아내가 집으로 돌아올때쯤 윤희씨의 음성으로 전하고픈 말이 있습니다.
"당신은 전생에 내게 큰 신세를 진것 같아..그러니 앞으로 더 잘해야해 알았지?
난 당신이 얼마나 잘하는지 계속 볼꺼야....곧 다른 직장 구할테니 걱정말고.. 사랑해"
신청곡도 부탁드려도 된다면 김동률의 <아이처럼> ^^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에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고마운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말이 있어요
박민석
2014.10.31
조회 61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