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에 모 통신회사의 CF가 가끔 기억이 납니다..
철없는 어린 아기들이 온 집안을 전쟁터로 만들어버리는 장면들이 나옵니다..
식탁을 엎어놓기도 하고, 화장실에서 휴지를 다 풀어헤쳐놓기도 하고, 크레파스로 온집안에 낙서를 해놓기도 하는 등 정말 눈 뜨고 보기 힘들 정도의 난장판이 이어집니다..
그러다가 한 어머니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그 옛날 너희들이 이 엄마한테 어떻게 했는지 기억을 할 수 있다면 지금 엄마한테 이렇게는 못할거야.. 하지만, 네가 어떻게 해도 엄마는 널 사랑해..
이 세상 사람들은 누구나 다 자기가 기억하기 쉽지 않은 아주 어린 시절을 다 겪었고, 그 시절엔 모든 뒷처리를 그 엄마 또는 아빠라는 분이 다 해내셨습니다..
하지만, 나이를 먹고 나면 그런 부분들은 다 잊어버리게 마련이고, 철이 들고 어른이라는 사람이 되면서 조금씩 부모님과의 거리를 두게 되는 자식들이 많아지곤 합니다..
물론 모든 자식들이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나이를 먹게 되고 자신이 부모가 되기 전까지는 자기가 어린 시절에 받았던 부모님의 은혜, 사랑은 쉬이 기억이 나지 않다가 직접 부모가 되고 나서야 아, 그때 그 시절에 내 부모님께서도 이렇게 힘드셨겠구나 하고 깨닫게 됩니다..
혹자들은 애들은 그냥 나아놓으면 자기가 알아서 다 크는 거라고 말들을 하기도 하지만, 부모님의 관심이나 사랑, 도움 없이 스스로 혼자서 다 크는 아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리고, 늙어 죽을 때까지 자식이 아무리 부모님께 효도를 다한다 한들 부모님의 내리사랑은 다 갚을 수 없습니다..
그러하기에, 부모님께 받은 그 사랑은 부모님께 갚는다기보다 자신의 자식에게 그만큼 내려주는 것이 맞는 거라 생각합니다..
신청곡입니다..
인순이 <아버지>
한스밴드 <어머니의 일기>
한스밴드의 <어머니의 일기>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곡인데, 이 곡은 1999년에 발표된 곡인데, 2000년에 왁스가 <엄마의 일기>라는 곡으로 Remake를 한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녀의 1집 앨범에 타이틀곡으로 수록되어 더 많이 알려진 곡입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마무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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