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 듣기만 하다 용기를 내어 처음으로 글을 남겨봅니다.
주말이라 밀린 일들 정리하며 모처럼 책상을 치우다 보니, 새해가 시작될 즈음 책상 앞에 붙여 둔 '올해의 버킷리스트' 목록에 라디오 사연 당첨되기가 있더군요. 과연 올해 안에 나의 버킷리스트가 모두 이루어질까 자신할 수는 없지만, 요 것만은 윤희님께서 꼭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
오늘 오랜만에 남자친구와 영상통화를 했답니다. 제 남자친구는 투르크메니스탄이라는 낯선 나라에 있어요. 파견된지 이제 겨우 두 달 남짓 되었네요. 서로 잘 지내고 있겠거니, 하며 힘든 내색을 안했었는데 오늘 영상통화를 하며 그리운 얼굴을 마주하니 참았던 눈물이 결국 쏟아지고야 말았어요.
전화를 끊고 나서, 켜켜이 먼지가 쌓여 있던 지구본을 꺼내 '투르크메니스탄'이라는 나라를 찾아 손으로 더듬어 보았어요. 아래로는 이란, 위로는 우즈베키스탄을 두고 그 사이에 위치하고 있더군요. 뒤늦게 둘 사이의 아득한 거리를 실감하게 되었어요. 다행히 2개월 후에 휴가차 한국에 들어온다고 하니 그 때까지 서로 잘 지내기를 응원해주세요.
신청곡은 '그네와 꽃'이 부른 '사막의 별'입니다.
p.s / 윤희님, 저희는 인도 자이살메르 사막에서 여행하다 만났어요. 그 여름 유난히 아름다웠던 사막의 별을 그리며 신청곡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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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별.
김하나
2014.10.26
조회 58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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