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운전면허증 없는 사람 별로 없고, 자기 차 없는 사람도 별로 없을 겁니다..

심지어 한 집에 차가 두대, 세대 있는 집도 많아졌습니다..

게다가 어릴 때에는 외제차가 별로 없다보니 외제차만 보면 '우와~~'하면서 놀래기도 하고, 그 차 주변에서 얼쩡대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이제는 너무 흔해진 게 외제차인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차를 모는 사람들의 도덕수준은 정반비례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합니다..

예전에 어느 토크프로그램에 유명한 국민배우 안성기씨가 출연해서 본인이 운전할 때에는 자기 자식들을 차에 태우지 않는다고 하시더라구요..

본인도 운전할 때에는 욕을 심하게 하기 때문에 행여 본인 자식들에게 안좋은 영향을 주게 될까봐 그런다고 하셨었는데, 그만큼 대한민국의 운전자들의 운전습관이 안좋다는 이야기가 될 겁니다..

요즘 아침에 방송되는 모 프로그램에서 보면 갖가지 블랙박스 동영상이 나오는데, 그 동영상들을 보면 가관도 아닙니다..

어떻게 운전을 배웠으면 그렇게 운전을 할까 싶을 정도로 정말 엉망으로 운전을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데, 우리가 흔히들 중국의 운전자들의 운전문화가 심각한 후진문화라고 하는데, 제가 볼 때에는 그에 못지 않을 만큼 후진국스러운 운전문화가 아닐까 합니다..

빨간불에도 신호무시하고 직진하는 차량, 횡단보도에 사람이 건너고 있는데도 슬금슬금 횡단보도 위를 기어가는 차량, 깜빡이만 키면 다 되는 줄 알고 옆차선에서 주행하는 차량은 신경도 안쓰고 마구잡이로 껴드는 차량, 편도 4차선 도로에서 1차선으로 달리다가 갑작스레 4차선으로 꺾어서 우회전을 하는 차량, 건널목 위에 불법으로 정차하는 차량 등등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후진국스러운 운전문화입니다..

게다가 자기가 먼저 잘못해놓고도 목소리만 크면 이긴다는 사고방식이 있어서 일단 욕부터 하고 보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 이 나라의 현실입니다..

자동차가 그 사람의 인격을 대변해주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운전행태가 그 사람의 인격을 대변한다는 것을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합니다..

신청곡입니다..

015B (공일오비)  <수필과 자동차>

박화요비  <당신과의 키스를 세어보아요>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마무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