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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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 음악이 별빛으로 물드는 시간 #31
김대규
2014.09.14
조회 104



가끔씩 보면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렇게 하는 말이 상대방에게 어떤 감정으로 다가가는지 전혀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言語라는 것은 말 하는 사람의 느낌보다는 말을 듣는 사람의 느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말 하는 사람이 아무리 좋은 쪽으로 이야기했다고 하더라도 말을 듣는 사람이 그렇게 받아들이지 못했다면 그건 말을 하는 사람의 잘못이 더 크다고 봅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성격이 아주 비뚤어져서 무슨 말을 해도 삐딱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기는 합니다만, 그런 사람을 찾기가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예전에 어디선가 그러더라구요..

여자에게 "너 많이 예뻐졌다.."라고 하면 어떤 여자들은 '그럼 내가 전에는 못생겼었다는 이야기인가..?'하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럼 어떻게 얘기를 하면 되는 거냐 물으니, 차라리 "넌 여전히 예쁘구나.."라고 하는 게 적당하다고 하더라구요..

그 때에는 뭘 그렇게까지 이야기해야하나 하고 생각을 하기도 했었는데, 세상을 살아가다 보니, 말 한마디 한마디 하는 것도 기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도 갚는다는 속담이 있는 것도 괜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어떻게 이야기하느냐에 따라서 그 상황이 어떻게 변하게 되는지 천차만별이더라구요..


그리고, 一言三思라는 말도 있습니다..

말은 한번 할 때에는 세번 생각하라는 이야기인데, 세번까지는 아니어도 한번 정도는 생각을 하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다 아는 이야기이겠지만 말이라는 것이 한번 내뱉으면 절대 도로 주워담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은 상대방에게도 상처가 될 수 있고, 내게 상처가 되지 않는 말이라고 하더라도 상대방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우리가 매일매일 아무 생각없이 내뱉는 수많은 말들 중에서도 얼마든지 추려서 이야기를 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유명인들의 경우 아무 생각없이 그냥 생각나는 대로 말을 꺼냈다가 나중에 된서리를 맞는 경우를 종종 봐왔습니다..

요즘 같은 경우는 SNS 등을 통해서 기분 내키는 대로 말을 몇 마디 적었다가 많은 이들에게 항의를 받기도 하는데, 지금 외국에서 뛰고 있는 젊은 한국인 축구선수도 SNS를 통해 해서는 안되는 이야기를 막 적었다가 고생을 한 적이 있고, 최근에는 어느 영화에서 단역으로 출연했던 한 배우가 막말을 했다가 나중에 사과문을 올리면서 사죄를 하는 경우도 있었던 걸 보면 우리는 언어의 중요성을 망각하고 살아가는 것은 아닌가 합니다..



신청곡입니다..


야광토끼 - 니가 내게 주는 것들


야광토까 <니가 내게 주는 것들>


Celine Dion <Lullabye (Goodnight, My Angel)>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마무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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