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마포에 소재한 일성여중고 교사 김은경입니다.

저희 학교는 2년제 주부중학교로 평균연령 60대인 분들이
중학교 과정의 공부를 배우고 있습니다.

저는 어렵다는 수학을 지도하고 있는데요.
어찌나 열정적인지
일반 학교에는 수포자(수학포기자)가 있다고 하는데
저희 학교는 수업중에 조는 분도 없답니다.
다만 수학이 어려워서 힘들어 하시는 분은 많아도요~~

그분들의 열정을 불태울 추계견학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중1은 강화도로 가는데요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또한 저희 학교는 고등학교 과정도 같이 운영하고 있는데
10월중순에 중요한 학년말 시험을 앞두고
학생들이 수학수행평가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수학특강을 제가 했는데
자리가 없어서 옆 반에서 의자를 갖고 와서 공부할 정도로
향학열에 불타고 있습니다.

당연히 고등학생도 평균연령 60대의 주부들이죠..

일성여중고 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