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에 알게되어 가볍게 한 번 만났던 사람이 두번째에는 한강에서 만나자고 하더라구요.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는데 단지우유를 두개 들고 기다리고 있는 생각지도 못함 그 모습에 어쩌면 끌렸던 것 같기도 해요.
하지만 같이 한강을 걷고, 여의도공원에서는 벤치에서 제가 추천했던 음악을 틀어주었던 그 자상함이 이후의 만남에서는 어쩐지 부담스러웠어요.
서른이 넘어 오랜만에 만난 이성이라 결혼을 염두하지 않을 수 없었고 아무래도 그런 생각이 서로를 조심스럽게 생각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이후에도 데이트는 몇번 했지만 상대의 마음을 모른채 4번을 만나고 5번째 만나는 날!!
저는 더 이상 상처받을까 걱정해서 마음 안 키우기 보다는 상대의 마음을 확인하고자 돌직구를 던졌어요
난 우리사이에 뭔가가 생겨나는 거 같은데 오빠는 어떠냐구요
돌아온 대답은 자신도 그렇다는 거였어요. 그리고는 새벽까지 손을 잡고 24시간 커피숍에서 앉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사귀기 시작한 지도 벌써 2년이 다 되어 가네요 다음달 18일에는 결혼도 하게 되었어요^^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오빠는 저보다 고백할 용기는 없었다고 해요~
꿈음가족 여러분!
나이가 들고 경험이 늘 수록 겁쟁이가 되는 것 같아요
혹시나 주변에 마음에 드는 이성이 있으시다면 혹시 모르는 거니까 꼭 돌직구 도전 해 보시라고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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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합니다~
황윤미
2014.09.16
조회 9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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