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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소개해 주시려나?
박기범
2014.09.27
조회 77
지난 여름 한여름 햇볕 아래 뻘벌 땀흘리며 아내가 밭에 심었던 팥을 거두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꿈음 들으면서 아내와 함께 팥껍질을 벗기고 있습니다. 그저 팥 한 알을 심었을 뿐인데...팥 꼬투리 가득 붉은 빛을 뽐내며 들어 있던 팥들이 바구니 속으로 톡톡 터지는 것을 보니 저도 모르게 흐뭇한 기분이 드네요...^^ 팥을 까며 아내와 도란도란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고 있자니 마음이 참 평화롭습니다. 오늘밤 어쩌면 팥을 까다가 부우옇게 밝아오는 새벽빛을 보게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사연 꼭 소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희망곡은 이은미의 '녹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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