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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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새로운 곳으로 떠나요
김소연
2014.09.01
조회 123
안녕하세요 늘 레인보우로 짧은 메세지 남기다가 오늘은 이렇게 게시판까지 찾아와 글을 올리네요.
드디어 내일 이사를 갑니다. 가는 곳이 멀어 먼저 짐부터 보내는 거지만 왠지 내 짐들이 나보다 먼저 먼 길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마음도 울렁울렁- 싱숭생숭.. 도대체 이 기분은 뭔지 모르겠네요
공교롭게도 남편의 급작스러운 부산발령으로 지금 사는 집에선 1년반도 채 살지 못하고 정도 들기 전에 떠나게 되었어요. 부산까지 먼 길을 떠나면서도 아직까지는 이사를 간다는 느낌보다는 왜 자꾸 여행을 가는 느낌인지 모르겠네요.
삶은 여행이라고 하더니 요즘따라 그말이 실감이 나네요. 부산에 가면 친구도 가족도 없지만, 마치 낯선도시를 여행하는 것처럼 3년 살다 오려고 합니다. 가족들과 친구들. 앞으로 자주 보지 못할 걸 생각하면 서운하지만, 여행지에서 새로운사람들을 만나고 또 헤어지는 것이 당연하듯 , 서운함은 잠시 뒤로하고 잘 지내다 오겠습니다.
그러나 여행하다 문득 가족과 친구들이 그리워지는 것처럼, 이 곳의 익숙한 공기가 그리워질때마다 소식전할게요. ^^

참, 신청곡 하나 올릴게요. 마이클부블레의 "홈" 신청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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