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의 일터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누군가는 아무렇지도 않게 여길 수 있는 문제이겠으나...
막상 당사자에게는 두고 두~고 찜찜한 해프닝이랍니다.
오전 중에 업무를 처리하던 저희에게 상관이 질문을 던졌습니다.
9시 등교가 실현이 된다면 점심은 언제쯤 먹는 것이 좋겠느냐고..
친~절한(?) 저는 제 업무를 처리하면서도 성실하게 답변을 했습니다.
학생들이 9시에 등교한다면 아침도 늦게 먹고 올 것이니 점심시간도 늦춰지는게 옳지 않냐고~ 얘기를 하려하는데..
잘 나신 상관님..
제 말을 끝까지 듣지도 않고 딱 잘라서 말씀을 하십니다.
학생들 입장말고 어른들의 입장에서 답을 하라고..
짜증을 확~ 실어서 말입니다.
여러 사람 앞에서 말문이 막혀버린 소심한 저는 마음에 상처를 제대로 입었습니다.
그럼 첨부터 어른 입장에서 얘기를 하라고 말씀을 해주시던지~ 하면서 원망이 치솟았습니다.
삭혀지지 않는 맘으로 불편하게 하루를 보내고 저녁식사 시간..
사무실 사람들은 식사하러 나가고, 옆에 앉은 선배와 제가 남았습니다.
평소에 저와 맘이 잘 통하던 선배~
때는 이 때다 하고 남아있는 사람은 없나하고 주변을 살폈습니다.
그리고 낮에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뒷담화로 힐링을 하고 있었습니다.
역시 촌철살인의 선배는 핵심을 찌르시더군요.
그분이 좀 짜증스럽게 말을 할 때가 있지, 부드러운 것 같으면서도 상대가 순종하기를 원하고~
그 자리에 앉으면 원래 그래. 권력의 속성이지 뭐~
답답한 마음에 물을 마시러 정수기로 가다 보니~
헉스~
저쪽에 높이 솟은 등받이 의자가 후배의 모습을 가리고 있었네요~!
갑자기 땀이 주르륵~ 흐릅니다.
하필~ 이 후배는 상관과 항상 밥과 술을 함께 하면서 권력에 기생하는 인물형..
없는 일을 얘기한 것도 아닌데~
참 찝찝합니다.
뒷담화가 부른 참사인가요~?
우울한 맘에 신청곡하나 올려봅니다.
2ne1 'I LOVE YOU' 이 노래 들으면서 하루의 고단함을 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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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한, 그러나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
시스터 삼공이
2014.08.26
조회 48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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