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부모님 산소에 다녀오고 싶었었는데 거리가 멀다고, 일이 많다고, 재수하는 아들 챙겨야 한다고, 몸이 피곤하다고 미루었었지요.
3년 전 아버지꼐서 입원해 계시다가 돌아가시고, 그리고엄마도 요양원에 계시다가올해 초 돌아가셨지요. 긴 투병생활 잘 버텨 주셔서 너무 고맙고 안쓰러웠고요. 힘겹게 숨만 겨우 쉬시는 엄마를 붙잡고 싶어서 기도도 많이 드렸었고요. 아무말씀도 못하시고 의식도 없이 돌아가셨지만 하시고 싶은 말씀을알 것도 같습니다.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돌아서면서 오늘은 울지 않았습니다. 편안하게 잘 계실 것만 같아서...
수능 끝나고 나서 인사드리러 다시 오겠노라고 약속드리고 돌아왔지요. 평일인데도 차가 너무 막혀서 힘들었지만 마음 편한 하루였답니다.
강허달림의 `미안해요'나 한영애의 `봄날은 간다', 신청하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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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 다녀온 날
이인화
2014.08.20
조회 4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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