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낮에 무척 더웠더랬습니다..
朝夕으로는 비교적 선선한데, 한낮에는 어떻게 그렇게 더울 수가 있을까요..
한동안 속이 좋지 않아서 아무리 더워도 차가운 음료도 못마시고, 아이스크림도 잘 못먹었는데, 오늘은 오랫만에 조심스럽게 아이스크림을 맛봤습니다..
정말 시원하더군요..
예전엔 여름만 되면 정말 아무렇지 않게 차가운 음료나 아이스크림을 마시고 먹고 그랬는데, 언제부턴가 그럴 경우에 속이 안좋아지는 경험을 하고 나서부터는 가급적 삼가고 있었거든요..
세상에 모든 것이 다 그런 것 같습니다..
평상시에 아무렇지 않게 했던 행위를 못하게 됐을 때에 그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 같은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것 말입니다..
정말 아무렇지 할 수 있는 행위들, 앞을 보고, 냄새를 맡고, 음식을 먹고, 걸음을 걷고, 글씨를 쓰는 행위 등등 우리가 평상시에 그냥 누구나 당연하게 하는 거라고 생각할 수 있는 행위들을 어떤 이들은 정말 어렵게 해내거나 아예 할 수 없는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이들이 겪는 고통에 대해서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저만 해도 주변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마시고 먹는 아이스커피, 탄산음료, 기름진 음식, 차가운 아이스크림 등을 쉽게 섭취할 수 없게 되고 나서야 그런 고통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늘 그렇게 할 수는 없겠지만, 가끔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아무렇지 않게 하는 행위에 대해서 그 행위가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 행위인지 한번쯤은 생각하고, 그런 것들을 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신청곡입니다..
장재인 <다른 누구도 아닌 너에게>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마무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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