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노트북 열고 하루종일 있게 되어서 cbs 홈페이지에 들어오게 되었어요.
밤마다 방송 잘 듣고 있습니다.
저희 집 창밖으로 달이 보여요.
최근에 '나의 해방일지'라는 드라마에서 '구씨'가 그런 얘기를 했죠?
밤에 달이 보이는 집은 처음이다.
밤이되면 바람의 방향이 바뀌는 집도 처음이다.
이런 대사였던 것 같아요.
이 집에 이사온지 몇 년이 되었는데,
평소와 다른 밤을 느낄 때가 있어요.
저희 집에서
창 밖을 내려다 보면, 왼쪽편으로 꽤 넓게 휘어져 있는 S자 도로가 보여요.
어느 날에 이 도로가 반짝이는 거에요.
어? 새로운 도로포장 페인트일까?
아니면 가로등이 바뀌었나?
하고 봤더니, 세상에 보름달이 떴더라구요.
그러고선 커튼을 싹 걷어봤더니, 달빛이 거실 안쪽으로 밝에 들어오더라구요.
참 신기한 빛이었어요.
이래서 보름달빛에 소원도 빌고, 사람도 늑대가 되고 그랬을까?
묘하게 밝으면서 선명한 달빛을 한참을 바라봤었어요.
사는 곳이 다 마음에 들지 않을 때도 있어요.
그렇죠. 어떻게 다 마음에 들까 싶어요.
그렇지만 이런 달빛을 보는 밤에는 정말 제가 있는 이 곳에 많이 감사하게 되어요.
오늘 밤에도 방송 잘들을게요.
항상 레인보우에 글을 남기거나 문자를 보내거나 그렇진 않지만,
감사하게 잘 듣고 있습니다.
신청곡: 이소라-신청곡 song requ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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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같은 고마운 방송
강정은
2023.03.28
조회 23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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