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늦게 남편이 운동갔다 오면서 집안에 들어오자마자
흥분까지 해가며 봤어?? 봤어??
"무얼요?"
녹보수.. 다 죽어가던 거 말이야..
"아!!~~~"
집 안에선 정성들여 물 주고 사랑도 듬뿍 주었건만 시들시들 맥을 못추고
마른잎만 계속 떨어뜨리며 다 죽어가는 거예요.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서 아예 1층 화단앞에 내어 놓고 분갈이를
해 주면서 화단흙을 파헤쳐 지렁이 몇 마리를 화분속에 넣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달걀 보관 잘못해 상한거 한 개랑 가끔 쌀뜨물을 받아 주기도 했어요
지렁이들 먹으라구요
또 하나.
뒷산에 올라 비닐봉지에 낙엽 썩은 흙을 조금 가져다가 화분위에 놓았지요
물 줄때마다 흘러내리라구요.. 영양분이..
그렇게 하기를 한달쯤..
이 녹보수가 잎을 피워대는데 정말 몰라보게 쑥쑥 큽니다.
참 대견해요.
지렁이들이 그럴거예요
너희들.. 내가 한 일을 알고 있나???
고맙다.. 지렁이들아..
비가 오면 그놈들 좋아할 생각에 미소가 번집니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날이 계속되면 헉헉 답답해할 그 놈들 생각에 물을 듬뿍
주곤 했더니 그렇게 화답하네요..
참 대견한 지렁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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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야!! 정말 ....
강지숙
2014.07.26
조회 21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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