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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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 헤어짐..
김대규
2014.07.21
조회 152



去者必反이란 말이 있습니다..

떠나간 사람은 반드시 돌아게 되어있다라는 뜻입니다..

사람이 살아있는 동안에는 영원한 헤어짐은 없다고들 합니다..

살아있다보면 언젠가 어디에선가 한번은 반드시 마주치게 되어있다고도 합니다..

그게 사람의 인연이라고 합니다..


다음 주에 휴가를 즐기기 위해 Hong Kong으로 짧은 여행을 떠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Hong Kong 은 한 대여섯번 정도 다녀왔지만, 아직도 Hong Kong은 제게 있어서는 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곳입니다..

어린 시절 사랑해 마지않던 Hong Kong 영화의 탓일 수도 있을 것이고, 같은 아시아이면서도 상당히 이국적인 풍경이 共存하는 곳이어서일 수도 있고, 1996년 1월 처음으로 방문했던 그 시절, 정말 오래도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서일 수도 있을 거구요..

가끔씩 Hong Kong을 다녀온 사람들의 블로그 속에 담긴 사진을 보면서 그래 여기도 갔었지, 저기도 갔어지, 어 저런 데가 있었네 하면서 나도 모르게 히죽히죽 웃고 있기도 하고, 화면이 뚫어져라 사진 속의 풍경을 바라보기도 하고..

사실 모든 여행이 그러하겠지만, 여행의 즐거움은 거의 대부분 떠나기 전날, 그리고 떠나기 직전의 그 가슴 뜀이 거의 대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정작 여행지에 도착하고 나서는 낯선 환경, 낯선 음식으로 이런 고생 저런 고생 하다가 막상 새로운 무언가에 익숙해질 만한 하면 이제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야하는 아쉬움 때문에 차마 발길을 떼기가 쉽지 않아지곤 하지요..

그래도 여행이란 것은 내가 다시 돌아갈 곳이 存在하기 때문에 그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저도 가슴 설레어하며 이번 여행을 준비하고 있지만, 정작 휴가가 끝날 무렵 Hong Kong에서 돌아오는 비행기를 타기 직전이 되면 내가 이 곳을 언제 또 오게 될 수 있을까 하며 기약없는 이별을 준비해야 할테지만, 그래도 지금 내가 이렇게 몸 담고 있는 이 곳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기에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건 아닌가 합니다..



신청곡입니다..


내 남은 사랑을 위해   홍경민 <내 남은 사랑을 위해>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g.o.d.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Lullabye (Goodnight, My Angel)   Celine Dion <Lullabye (Goodnight, My Angel)>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마무리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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