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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음과 함께하는 시간
앤셜리
2014.07.22
조회 209
어제 밀린 빨래들을 한아름 안아 방바닥에 놓고
개기 시작하는데 꿈음에서 첫곡으로 화이트의 "네모의 꿈"이 나오더군요.
옆에서 울딸이 심심하다 그래서
"그럼 종이랑 펜을 가져와서 그림을 그려봐!~" 그랬죠.
딸은 '뭘 그리지?' 라며 망설이더라구요.
요즘 핸드폰에 정신이 팔려 틈만나면 아이돌 노래나 웹툰을 보느라
손에서 떨어지질 않거든요.
해서 핸드폰을 압수(싱크대 맨 꼭대기에 올려놓았죠~)했거든요.
"엄마 그려봐!~"
딸은 엄마를 슥슥 금세 그려내더라구요.
그러곤 재밌는지 '엄마 또 그릴래!' 하면서 다른 종이를 가져와
'이번엔 뭘 그릴까?' 하더니,
화분의 나무를 그리겠다고 하네요.
다 그리고나서 제목을 붙이고, 날짜, 이름까지 적어 벽에 붙여놓았지요.
맨 첫곡으로 나온 '네모의 꿈'을 들으며 시작한 빨래개기와 그림그리기는
딸이 너무 좋아하는 곡이기 때문에
더이상 '꿈을'을 듣지 못하고 "네모의 꿈"을 재생+재생 하여야했습니다.
우리딸은 토라지기도 잘 하는데 잘 웃는 버릇이 있어서
어떨땐 화를 내다가도 웃음이 날때가 있어요.
어젠 각자일(빨래개기, 그림그리기)을 마치고
누워서 책에 있는 사람수 많이 누가 찾나 하는걸 했거든요.
과정이 얼마나 재미진지... 딸도 저도 엄청웃었네요.
요즘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나오는 아빠처럼 힘이 들기도 하지만
기쁨도 돌아오는거 같습니다.
어제 그 노래 (네모의 꿈-화이트) 덕분에 우리 딸이 넘 행복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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