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집에 가려는데 비가 추적추적 내리더군요
비 올 줄은 생각도 못하고 이미 이것저것 장을 본 저는 난감하기만 했습니
다 우산도 없을 뿐더러 캐리어에 무거운 짐을 싣고 지하철을 타야만했으니
까요 내리는 비를 맞으며 지하철에 도착하니 늘 보던 계단이 까마득해서
한숨을 내신 뒤 계단에 올라서 두 팔로 힘겹게 캐리어를 들어올리는데
그 때 소리없이 다가온 청년의 한 마디 "도와드릴까요?"
저는 캐리어의 손잡이를, 청년은 바퀴를 번쩍들고 계단을 올라 저의
고맙다는 진심어린 인사와 환하게 웃는 청년의 웃음이 교차했습니다
그렇게 지하철을 타고 유난히 계단이 많은 왕십리역에서 환승하려니 또다
시 암담하기만하더군요 '언제 저 많은 계단을 다 오르나!' 행운은 한 번으
로 족하다는 생각에 캐리어를 들고 오르는데 이번엔 중년의 아저씨가 말없
이 다가오시더니 싱긋 웃으시며 캐리어를 들어주시는 겁니다
연속으로 두 번이나 천사를 만나다니...
아! 이런 분들 덕분에 세상이 돌아가는구나! 참 고마웠습니다!!
어제 저녁 8시경 건대입구역에서 저를 도와 준 청년과 왕십리역에
서 도와주신 아저씨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저도 어려움에 처해 있는 사람들을 외면하지 않고 도우며 살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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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허소희
2014.06.22
조회 8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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