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정말 좋습니다..
한낮에 쏟아지는 햇살이 졸음이 살살 오기는 하지만, 그렇게 낮잠을 자버리기엔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문득 목적지가 정해지지 않은 그런 여행이 하고 싶어지는 그런 날씨입니다..
어릴 때는 그렇게 무작정 집을 나섰던 적이 참 많았었는데..
그냥 아무 버스나 타고서 종점까지 가보기도 하고, 중간에 내려서 또 다른 아무 버스를 타고 가다가 또 다른 버스를 타고 가기도 하고..
그 때는 그냥 그렇게 버스를 타고 창 틈으로 새어들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바라보며 어디론가 향해가는 것만으로도 참 행복했었는데, 이제는 나이도 어느 정도 먹었고, 마음만 먹으면 목적지가 정해진 제법 세련되고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도 있게 되었지만, 그런 것에서 느끼는 행복은 어린 시절 얻었던 그 행복과는 차이가 있네요..
신청곡입니다..
노래마을 <마지막 몸짓을 나누자>
사비나 앤 드론즈 <Take It Slow Way>
바닐라 어쿠스틱 <사랑이 또 될까요>
오늘 하루도 음악이 별빛으로 물드는 시간 보내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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