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거리 곳곳에서 공중전화부스를 볼 수 있었습니다..
삐삐가 한창 유행하던 90년대에는 공중전화부스마다 전화를 하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서 대기하는 풍경은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풍경 중 하나였습니다..
그 때만 해도 휴대폰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은 엄청 부자처럼 느껴졌고, 그 사람들이 마냥 부럽기도 했었더랬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저마다 휴대폰이나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다보니, 거리에서 공중전화부스를 찾기가 힘들어졌습니다..
빨간우체통과 함께 한시대를 풍미했던 문화의 한 조각이 시나브로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져가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자연스러운 시대의 흐름이라고 받아들여야하는데, 그게 참 쉽지만은 않네요..
신청곡입니다..
015B <텅빈거리에서>
떨리는 수화기를 들고 너를 사랑해 눈물을 흘리며 말해도..
아무도 대답하지 않고 야윈 두손에 외로운 동전 두개뿐..
더필름 <공중전화와 호출기>
오래전 그 사람을 호출하면 전화가 올까.. 5분만에 전화오던 그 시절처럼..
잊혀진 옛 친구에게 메세지를 남겨볼까.. 잘 지내니.. 보고 싶다,
나의 친구야..
오늘도 볇빛이 음악으로 물드는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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