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어머니께서 검은 봉지에 무엇인가를 담아 주시는데 출근길이라 미쳐 보지도 못하고 회사로 가지고 왔는데 허기를 느낀 주의 동료들에 눈총이 검은 봉다리에 눈독울 들이대더니 모든것을 빼앗기고 말았네요
퇴근후 어머니께서 오늘 사준 도시락을 잘 먹었느냐는 말에 예 맛있게 잘 먹었읍니다, 하고 말은 했으나 너무 죄송했읍니다, 30분이나 되는 시장거리를 걸어서 그것도 날마다 병원을 다니는 건강하지 못한 몸으로 다녀오셔서 밤잠을 설치며 내게 정성스럽게 사주신 도시락을 하나도 먹지 못했다면
우리 어머니에 마음이 얼마나 아플까를 다시금 생각해 보았네요
앞으로 그처럼 따뜻한 도시락을 이제 어머니의 생전에 얼마나 먹을수 있을줄 모르겠지만 오늘 내일도 영원히 내마음속에 죄송스러운 마음속으로 남아 있을것 같네요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에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우리 어머니!
정해준
2014.05.28
조회 85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