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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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식당...
허소희
2014.05.25
조회 229
오랜만에 사연을 올립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는 작고 허름한 국수집이 있습니다

메뉴는 잔치국수 콩수제비 콩칼국수 비빔국수 열무국수 콩국수까지...

음식의 가격이 얼마냐구요?

놀라지 마세요 잔치국수 1500원 수제비 칼국수 2000원 비빔 열무 국수 250

0원 그리고 이 집에서 가장 비싼 콩국수는 3000원

전부터 이 곳에 오고 싶었던 저는 지인과 함께 콩칼국수를 주문했습니다

주인아주머니는 환하게 웃으시며 인심좋게 칼국수에 수제비도 넣어 주시

겠다고 하시네요 잠시 후 김이 모락모락나는 칼제비가 놓여지고 저와 지

인은 맛을 보기 시작했지요 일단 국물을 마셔보니 아!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군요 깊고 진한 육수에 콩가루의 구수함이 어우러진 감칠맛은 정

말 최고였습니다 면발은 부드럽고 쫄깃하며 수제비도 쫀득하니 입에 착

착 감겨서 저와 지인은 땀을 흘리며 폭풍흡입을 할 수 밖에 없었고

더구나 김치는 묵은지에 국물은 삭힌 간장으로 간을 맞추니 그 어떤 음식

도 부럽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양도 푸짐해서 눈 깜짝할 새 한 그릇을 뚝딱 비워내니 행복한 포만

감에 웃음이 절로 났습니다

아주머니께 이렇게 장사해서 뭐가 남느냐고 여쭸더니 빙그레 웃으시며 많

이 팔면 된다고, 당신은 돈에 그리 욕심없다고 하시네요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맛 친절한 아주머니의 서비스까지...착해도 너무나

심하게 착한 식당에게 참 고마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떠세요? 윤희씨와 애청자 여러분들도 한 번 맛보고 싶지 않으세요?

일단 드셔보시면 그 맛에 반하실 겁니다

제게 연락주시면 친절하게 알려드릴께요

오늘 밤도 꿈음이 있어 행복한, 매일 밤 꿈음과 함께하는 왕애청자입니다

부활-사랑 풍경-동화 예민-산골 소년의 사랑이야기 허각-언제나, 나를 잊

지 말아요 신청합니다 들려주실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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