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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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꿈이 이루어지는 세상을 꿈꾸며...
최종환
2014.05.19
조회 127

작년까지는 고등학교 교사?? 였습니다..
올 해는 중학교로 옮겨서 새로운 환경에 맨붕 적응을 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적응해야 하고..
다시 가르쳐야할 공부를 정리해야 하고...
20년 고등학교에서 술술 외웠던 것들을 다 버리고 다시 중학교로 와서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있습니다.
힘들지만 어려서 그런 지 아이들이 더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물론,
말은 지지리도 듣지 않습니다만... ㅎㅎㅎ

요즘.
시끄러웠고, 아직도 안타까워해야만 하는 사건때문에
학교들은 고요하고 적막한 시간들을 숨 죽이며 보내고 있습니다.
1학기의 모든 단체 일정들은 일체 시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체육대회, 수련활동, 수학여행 등등등..

어른으로써 아이들에게 무척 부끄럽습니다.
수업 시간에도 할말을 잃어 버렸습니다.

자식을 잃은 부모의 아픔이 어느 정도인지는 저는 모릅니다.
그저 생각만 해봐도 눈물이 하도 나서 ....
다시는 이런 일들이 어른들의 잘못으로 일어 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이 빨리 정상적인 자리를 잡게 되길 기원합니다.

아이들이 아름답게 자랄 수 있는 정상적인 나라..
자신들이 노력만 하면 멋진 꿈들이 보장되며 살아갈 수 있는 나라..
떳떳하고 자랑스런 어른들이 많고 그런 사람들이 평범하게 많은 나라...

항상 이 밤을 책임지는 꿈음처럼..
항상 그 자리에서 든든한 아이들의 어른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린 우리 아이들을 하루 종일 바라보면서
소리없이 한숨쉬며 오늘 하루 조그맣게 꿈꿔 본 생각이었습니다...

김광석 - 그루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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