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씨, 오랜만에 글 남기네요.
자주 글 남기고 싶은데 매년 1편씩밖에 글을 띄우게 되네요.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것이 괜스레 송구한 마음이네요.
작년 9월27일 결혼식 하루 전날, 아내에게 띄우는 편지를 읽어주셔서
참 감사했어요. 윤희씨가 읽어준 사연 덕분에 아내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기쁜 프로포즈를 할 수 있었어요.
다음날 결혼식도 참석한 하객분들 모두 요즘 보기 어렵게 특별하고
귀한 결혼식이었다고 축복해 주셨답니다.
벌써 결혼한 지 어언 8개월 정도 흘렀네요. 그 사이 저희 부부에겐
많은 일들이 있었지요.
짧은 사이 집을 두 번 이사했네요. 지방에 내려가서 2달간 머무르다가
오늘 다시 원래 살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몸은 피곤한데 이렇게
사연을 쓰게 되는 것은, 바로 조금 있으면 아내의 생일이 되기 때문입니다.
결혼해서 처음 맞는 아내의 생일입니다. 결혼하고 좋은 옷, 좋은 레스토랑
한번 데려가지 못해서 못내 아쉽고 미안했는데 이렇게라도 마음을 전하고
싶네요.
그리고 지금 뱃속에 우리의 아이가 4개월 째 자라고 있어요. 10월 출산
예정인데 오늘 산부인과에 다녀온 아내가 초음파 사진을 보여줬어요.
그 사진에서 처음 아이의 얼굴과 몸, 콧대까지 확인할 수 있었요. 이제
새삼 아빠가 되어가는 것이 실감이 납니다.
아내의 생일과 우리 아이 함께 축하해주세요~
민지야, 나랑 결혼해줘서 고마워.
너의 남편으로, 그리고 우리 아이의 아빠로 더 열심히 사랑하며
살아갈게. 그리고 진심으로 생일 축하해.
신청곡- 해바라기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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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3일은 결혼해서 처음 맞는 아내의 생일입니다.
임광한
2014.05.12
조회 465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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